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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 부모를 모시는 것처럼 사랑과 정성을 --신문 내용

작성자
조한태
작성일
2015.05.27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263
내용

서울=국제뉴스) 이재복-전은지 기자 =

 

식구라는 단어의 사전적인 의미는 밥을 함께 먹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요즘엔 함께 밥 먹을 시간도 없을 정도로 바쁘고, 대화도 없어 식구가 남보다 못하다는 말도 나오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가족처럼 어르신들을 모시는 사람이 있다.

봉사를 생활처럼 여기며 방문요양을 하는 재가복지센터인 러브러브홈케어 조한태 센터장은 푸근한 동네 아저씨처럼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베풀고 있었다.

 

   

 

▲ 러브러브홈케어 조한태 센터장 (사진=전은지 기자)

 

청주 지역에서 6년 정도 재가복지서비스를 운영 중인 조한태 센터장은 센터를 운영하기 전부터 무료급식, 목욕봉사 등 다양한 방면에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다고 한다.

그의 봉사정신을 담아 설립된 러브러브홈케어는 청주지역 뿐만 아니라 진천, 증평, 충남 근교까지 범위를 넓혀 많은 수급자들에게 다가가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수익성을 바라고 시작했다면 지금까지 오지 못했다. 그저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어 봉사활동을 하다가 시작했지만 처음엔 수급자의 수가 적어 어려움이 많았다. 지금은 50여명의 요양보호사들과 합심해서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모든 재가복지센터가 비슷하겠지만, 조한태 센터장은 지난 6년간 한 달에 한 번씩 빠지지 않고 수급자 가정에 방문했다고 한다.

요양보호사들과 함께 수급자들의 건강상태뿐만 아니라 그들이 생활하는데 어려운 점은 없는지 살피며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질 높은 케어를 위해 항상 노력해왔다.

조 센터장은 이러한 방문서비스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요양보호사들에게도 한 달에 한 번씩 직무교육을 통해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케어를 하도록 하며,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고 내 부모처럼 보살피라고 가르친다. 그 결과로 어르신들과 요양보호사들의 관계는 가족 그 이상으로 신뢰감이 쌓여 어르신들은 요양보호사를 자식보다 더 좋다고 말씀 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한다."

 

 

   

 

▲ 요양보호사 교육 (사진=전은지 기자)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가 시작된 지는 만 7년, 현장에 있다 보니 보완할 점이 아직 많다고 말한다. 자신의 부모를 직접 모실 수 없는 이들에게는 정말 좋은 제도이지만, 그 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한 요양보호사들의 처우는 그에 비해 적절하지 않다고 한다.

"제도적인 정착도 중요하겠지만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의지로 열심히 봉사하며 일하는 요양보호사들 대부분이 5, 60대가 대부분이다.

젊은 사람들은 힘들고 버겁다고 회피하는 일을 나이든 사람들이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며 이러한 현실에 가슴이 아프다고 한다.

재가복지시설은 전국적으로 약 3천여 곳이고, 충북지역만 300여 곳 이상이다. 하지만 통계상으로 자격을 가지고 있는 요양보호사는 30만 명이지만 실제 일하는 사람은 30%도 안 된다고 한다.

이런 현실이 지속된다면 초고령사회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조 센터장은 전망했다.

 

 

   

 

▲ 요양보호사 월례회의 (사진=전은지 기자)

 

조 센터장은 관련 협회 설립을 추진하며 요양보호사의 처우개선과 충청도 지역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더 나아가 재가복지센터와 함께 여건이 된다면 주간보호센터까지 운영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도적 차원에서 요양보호사의 처우개선이 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는 개인적으로 센터 차원에서 포상 제도를 마련해 요양보호사들에게 조금이나마 활력을 줄 수 있도록 실행하고 있으며 그들의 작은 고충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

또한 정보화시대에 맞추어 구축한 홈페이지를 활용해 객지에 있는 보호자들이 부모님의 생활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운영 중이다.

뿐만 아니라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항상 봉사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라고 하는 조한태 센터장. 그의 이런 봉사정신이 수익성만 내세우며 주먹구구식으로 재가 서비스를 하는 사람들에게 전달되어 진정한 의미의 복지서비스가 이루어지는 시대가 되길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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